장인어른(정구범님) 하늘의 별이 되다 2021.3.12 15:12

가쁜 숨을 쉬며 힘들게
“행복하게 잘살기 바란다”라는 전화로 당부의 말씀을 하신게 며칠전인데
2021년3월12일 오전에 응급실로 가시더니 채 반나절도 안되어 운명하셨다.
무엇이 급해서 그렇게 서둘러 가셨는지.

입원하시고 직접 당부의 말씀하셨어도 됐을것을…
우리눈에는 아무도 안보였는데 누가 기다리고 있었나요?
영철처제 어깨 넘어 그분이 누구냐고 왜 물으셨나요.
그 분 안내받으며 떠나가신것 같다.
인생이라는 화려한 대공연의 막이 내려가는 과정이
이렇게 가슴 아프고 슬프다니 .

마지막 며칠을 앞두고
거동도 못하셨고
식사도 거르다시피 하시더니
몸의 기운이 다하시었네요
언제나 우리들 주위를 환하게 밝혀주신분인데
하늘나라로 별이 되어 떠나가셨다

가족모두의 버팀목이시고
든든한 후원자이셨는데…
며칠이 지나지 않았지만
허전하고 우울한 마음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같이 한 많은 세월 여러가지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한편 마지막 떠나 가시는 모습이
너무나도 평안해 보여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자손들 걱정할까봐
미리미리 다 준비해 두신 덕에 장례도 아무탈없이 잘 치루다

장인이라서 하는 말이 아니라 참으로 멋지게 사신것 같다.
배울점이 많았고 존경스럽다.

길것만 같은 인생 새삼스레
그렇게 길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어떻게 하면 장인어른 처럼 훌륭하게 잘 살수 있을까
고민고민하면서 살아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장인어른 모시며 간호하느라 마음 고생많이 한
6째 식구들에게 미안하고 고맙다는 말을 하고자 한다